이제는 세월이 천천히 흘러가는것보다 빨리 흘러가는듯 합니다.
그만큼 제 인생또한 그렇게 많이 흘러가고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앞으로도 갈길을 멀고도 험난합니다.
이 험난한길을 부디 순탄하게 걸어갈수 있도록 바래봅니다.
“정숙아! 너 퍽 기다렸지. 얼른 올랴고 애를 썼지만 오늘은 집에 손님이 오
셔서 어떻게 바쁜지 빠져나올 수가 있어야지.”
하고 숨이 차서 쌔근쌔근거리면서 뛰어온 소녀는 말할 것도 없이 정숙이
언니 정희였습니다.
보니깐 정희와 정숙이는 똑같이 하얀 에이프런(⁎앞치마)를 걸치고 손에는
커다란 바스켓(⁎바구니)을 들고 있었습니다. 형제는 정답게 어깨를 나란히 하
고 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고기, 계란, 포도주, 밀가루를 사면서도 형제는 이야
기할 것을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인제 앞으로 열흘밖에 안 남었다. 넌 빠져나오기가 쉽지만 나는 여간 어려
운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죽을힘 잡고 해본다면 못할 노릇이 없다. 정숙아!
너도 눈치 채지 않게 정신 차려야 한다.”
이혼 전문 변호사와 성범죄 변호사, 그리고 상간녀 소송
“나도 안다우. 나두 얼른 조선에 갈 수 없게 되면 하루바삐 죽는 편이 나은
줄 안다우.”
“그렇구말구. 두 사람이 죽을힘만 잡고 한다면 무슨 어려운 일이든지 못할
노릇이 없다. 자, 난 오늘 손님이 와서 바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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